1. 가전은 물건이 아니라 생활 부담을 대신 드는 도구다 [키워드:가전역할재정의]자취생에게 소형 생활가전은 편의를 넘어 생존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 혼자 사는 집에서 집안일, 식사, 청결, 정리는 모두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하기에 가전은 단순한 편의품이 아니라 생활 부담을 분담하는 ‘대리자’에 가깝다. 하지만 많은 자취생이 가전을 선택할 때 기능의 많고 적음이나 가격만 보고 판단한다. 이 접근은 금방 피로로 이어진다. 중요한 기준은 “이 가전이 나의 어떤 행동을 줄여주는가”이다. 예를 들어 전기포트는 물을 끓이는 기계가 아니라, 요리를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장치이고, 로봇청소기는 바닥을 닦는 기계가 아니라 청소를 미루는 죄책감을 제거하는 장치다. 소형 가전의 가치는 크기가 아니라, 자취 생활에서 반복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