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쉼터 같은 방의 출발점은 ‘보여주기’가 아니라 ‘회복 우선 설계’다[키워드:회복중심공간]많은 사람들이 방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분위기, 색감, 혹은 남에게 보여줄 완성도다. 하지만 진짜 쉼터 같은 방은 사진에 잘 나오는 공간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저절로 풀리는 구조를 가진 공간이다. 하루를 버티고 돌아왔을 때 시선이 머무는 지점, 가방을 내려놓는 동선, 불을 켜고 끄는 순서까지 모두 회복과 연결되어야 한다. 쉼터가 되지 못하는 방의 공통점은 기능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일하는 공간, 쉬는 공간, 자는 공간의 경계가 흐릿하면 뇌는 계속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반대로 쉼터 같은 방은 역할이 명확하다. 이 방에 들어오면 더 이상 잘해야 할 것도, 증명해야 할 것도 없다는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