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정 위생 만들기 — [키워드:결정위생]

“무엇을 고를지”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면 하루가 절반은 편해집니다. 결정 위생은 불필요한 선택을 미리 없애는 기술입니다. 적용법은 세 단계: (A) 핵심 규칙 설정 — 하루 3가지(예: 옷·식사·업무)만은 사전에 정해둔다. (B) ‘룰 카드’ 제작 — 지갑 크기 카드에 “아침복장: A조합, 점심: B옵션, 저녁: C템플릿”처럼 적어 항상 들고 다닌다. (C) 자동화/대리결정 위임 — 정기 배송은 1개월 단위로 묶고(예: 세제·칫솔·비누), 반복적 소소한 선택(영화·음악)은 미리 큐레이션해둡니다.
실전 템플릿(종이 카드 한 장):

아침(의복): A조합(상의1+하의2)
점심(간편식): 냉동·샐러드·샌드 중 1개
저녁(쉼): 30분 걷기 OR 20분 독서
결정 위생을 정착하면 매번 ‘무엇을 하지?’로 허비되는 의지력이 크게 줄고, 그 여유로 중요한 일과 감정 회복에 에너지를 쓸 수 있습니다.

2) 행동 최소화의 기술 — [키워드:행동최소화]

단순화는 버리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줄이는 설계’입니다. 핵심 원칙은 ‘한 번에 한 번만 손대기(single-touch)’와 ‘한 동작 완결(rule-of-one)’입니다. 예를 들어 빨래는 ‘모아서 한 번’이 아니라 ‘바로 한 번’ 전략을 씁니다: 옷을 벗는 즉시 작은 바구니에 넣되, 그 바구니가 가득 찰 때까지 세탁을 미루지 않는 대신 하루 2벌 규칙을 둡니다(즉, 수거 빈도 규칙). 주방 정리는 ‘조리→바로 닦기’로 흐름을 끊지 않게 설계하세요.
실천 체크리스트:

하루 3번 이상 같은 동작 반복 시 규칙화(예: 우편물은 현관 옆 박스 → 하루 1회 정리)
‘한 동작 완결’ 스티커: 완료 시 붙이기(시각적 보상)
모바일 단축키: 자주 쓰는 메시지·결제는 바로 쓸 수 있게 저장
이 방법은 물건을 줄이는 것보다 생활의 마찰을 줄여 ‘체감 가벼움’을 빠르게 제공합니다.

3) 시스템적 폐기 의식(버리기 루틴) — [키워드:폐기의식]

물건을 버리는 결정이 어렵다면 ‘의식’을 하나 만들어 강제로 시스템화하세요. 예: 월말 ‘30분 폐기 의식’—타이머 30분을 켜고 다음 절차를 따른다. (1) 기준 카드 제시: “지난 6개월 사용 여부 / 감정가치 / 보수비용” 3가지 질문에 예/아니오로 답하기. (2) 세그먼트 분류: 버릴 것·기부·보관(재정리)으로 즉시 분류. (3) 증거 기록: 버린 물건 사진 1장과 간단 문구(“이걸 버림으로써 생긴 공간: 현관 10cm”) 저장.
왜 이 방법이 효과적이냐면, 감정적 저항을 ‘의식’으로 바꿔 행동으로 연결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증거 기록’은 버림의 죄책감을 줄이고 향후 동일 품목 재구입을 막아 비용 절감에도 도움됩니다. 템플릿 문장: “나는 이 물건을 버림으로써 [공간/마음/시간]을 얻는다.” — 월말마다 읽고 실행하세요.

4) 인간관계 간소화: 소수의 깊음 전략 — [키워드:관계간소화]

단순화는 물건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인간관계도 ‘폭보다 깊이’로 전환하면 감정적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실행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연락 창구 정리 — SNS·메신저·이메일 중 ‘주 연락채널’을 1~2개로 제한. (B) 소수 교류 고정 — 매주 1명과 짧은 루틴(예: 토요일 20분 통화)으로 관계를 관리해 나머지 연결은 ‘관찰 모드’로 둡니다. (C) 기대치 리셋 문구 준비 — 부담스러운 요청이나 초대에 즉답해야 할 때 쓸 문구를 3개 준비하세요(예: “고맙지만 이번 주에는 힘들 것 같아. 다음에 꼭!”).
간단한 메시지 템플릿:

응답 보류: “지금은 집중 중이라 답이 늦을 거야. 오후에 확인할게.”
약속 완곡 거절: “초대 고마워. 이번엔 패스할게. 다음엔 꼭!”
이렇게 하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선택·감정 소비를 줄여 속도와 마음의 여유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